배포만으로는 기사화를 담보할 수 없다
많은 스타트업이 보도자료를 배포합니다. 직접 하기도 하고, 보도자료 배포 에이전시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보도자료 낼 때는 ‘이 정도면 시장에서 충분히 뉴스밸류가 있다’고 판단할 것이라 여깁니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커버리지는 미미합니다. 5곳 커버하기가 버겁고, 어떤땐 한 건도 커버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왜그럴까요?
배포 서비스를 이용하면 누구나 기자에게 자료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전달'과 '보도'는 완전히 다른 차원이라는 점입니다. 기자들은 관계 있는 PR 담당자, 신뢰하는 정보원의 제보를 우선합니다. ‘모르는 발신자’가 보낸 보도자료를 열어 볼 기자는 거의 없습니다. 하루 수백 건의 보도자료가 쏟아지는 기자 메일함에서 기자와 일면식이 없는 당신의 자료는 그저 숫자일 뿐입니다.
미디어 네트워크 구축이 최소한의 성과를 만든다
기자 관계는 스타트업 홍보의 인프라입니다. 평소 관계를 맺은 기자에게 보낸 자료는 읽힙니다. 열어보고 ‘기사깜이 안된다’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최소한 검토 대상에 오릅니다. 이것이 '배포'와 '관계 기반 전달'의 차이입니다.
네트워크 구축 3단계
1단계: 타깃 기자 리스트 작성
우리 업계를 다루는 매체와 기자를 먼저 리스트업하세요. 스타트업이라면 테크 전문 매체, 경제지 벤처/스타트업 담당, 산업별 전문 기자를 찾으세요. 기사 검색으로 우리와 유사한 기업을 다룬 기자를 파악하세요. 경쟁기업명 또는 제품명, 브랜드명으로 검색하세요.
2단계: 가치 제공으로 첫 접점 만들기
단순 자료 전달이 아닌 기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일방향 홍보성 자료만으로 관계구축은 안됩니다. 기자는 경쟁사 기자가 쓰지 않은 기사를 좋아합니다. 업계 트렌드 데이터, 독점 인사이트, 전문가 인터뷰 기회 등이 효과적입니다. 일방적 요청보다 상호 이익을 고려한 접근이 관계의 시작점입니다.
3단계: 지속적 커뮤니케이션
분기별 업데이트, 주요 이슈 발생 시 신속한 코멘트 제공, 기자 기사에 대한 피드백 등으로 관계를 유지합니다. 팩트로 관계를 만들었으면, 인간적 관계로 발전시키세요. 6개월에 한 번 보도자료만 보내는 것은 관계가 아닙니다. 필요할때만 찾아도 관계가 아닙니다. 언론관계는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 레이스입니다. 긴 호흡이 필요합니다.
네트워크 유지관리의 실전 원칙
시의성이 핵심입니다. 트렌드에 올라타세요. 내고 싶은 메시지가 지금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라면 최적입니다. 지금 트렌드와 무관하다면 뉴스밸류가 높아야 합니다. 우리회사를 위주로 시장의 흐름을 묶는다면 기사화 확률이 올라갑니다. 기사화는 품을 들이는 시간에 비례해 높아집니다.
맞춤형 커뮤니케이션을 실천합니다. 동일한 보도자료를 일괄 전송하지 말고, 각 매체 특성에 맞춰 앵글을 다르게 제안합니다. IT 전문지에는 기술 혁신을, 경제지에는 비즈니스 임팩트를 강조하는 식입니다. 지금은 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습니다. 여러매체에 실린다고 우리회사 가치가 더 올라가지 않습니다. 누구나 알만한 매체 한곳에 우리가 담고 싶은 메시지를 충분히 녹여내세요. 기자관계를 시작한다면, 누구나 알만한 매체 5곳을 리스트업하고 순차적으로 만나고 관계를 구축하세요.
신뢰를 최우선합니다. 과장된 표현, 검증되지 않은 수치, 지켜지지 않는 약속은 한 번만으로 관계를 끝냅니다. 정확한 정보 제공과 약속 이행이 장기적으로 관계를 가져가는 기반이 됩니다.
리절트는 관계에서 나온다
보도자료는 도구일 뿐, 결과를 만드는 것은 사람입니다. 10개 매체에 무작위 배포보다 3명의 관계 있는 기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미디어 네트워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일단 구축되면 스타트업 성장의 강력한 자산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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